내년 초 결혼을 앞두고 웨딩 밴드를 보러 발품을 팔기 전 오빠가 찾아서 보내준 여러 디자인 중 오빠와 내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며 저장해뒀던 소린주얼리.
예산에 맞춰 종로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소린주얼리도 종로에 위치해 함께 들러보기로 했다.
그렇게 우리의 웨딩밴드 투어 첫 일정은 소린주얼리가 되었다.

소린주얼리는 상담 예약 후 방문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자리에 앉아 원하는 가격대와 디자인을 말씀드리니 여러개의 제품을 보여주셨다.
전반적으로 유니크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라 대부분 마음에 들어서 고를 수 있을까 걱정이 됐지만 직접 착용해보니 내 손에 어울리는건 따로 있기도 했고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시는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 생각보다 쉽게 결정 할 수 있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직원분이 오롯이 우리에게 집중해 상담해주시고 드나드는 다른팀 간섭 없이 편안하게 제품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반지 안쪽에는 조그만 다이아와 인그레이빙도 서비스로 제공해주시는데 다이아는 특히 좀 감동스러운 포인트.
안보이는 부분이지만 오빠와 나만 아는 특별한 느낌이 생기는 것 같아 괜히 더 마음에 들었다.

첫번째 방문 당시에는 우선 디자인을 실물로 보러 갔던거라 상담이 끝난 뒤 종로의 다른 가게들도 들렀다.
하지만 이미 높아진 눈을 낮추기엔 역부족이었고 사실 비슷한 디자인도 찾아봤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디자인의 세심함과 특유의 분위기를 포기 할 수 없었던 우리는 역시 소린주얼리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첫번째 방문에 디자인은 이미 선택을 한 상태였는데 나중에 결정하시면 한 번 더 들르라고 하셔서 처음엔 의아했다.
디자인은 골랐으니 입금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 했는데 생각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두번쨰 방문 했을때 한 번 더 사이즈를 재보니 피곤했는지 부은 상태라 이전에 맞췄던 사이즈가 불편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이렇게 사이즈가 다른 경우가 있어 이중체크를 위해 최종 결정시 방문을 권장한다고 한다.
결국 처음에 선택한 디자인으로 반치수 높여 결정을 했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있었는데.. 얼마 후 살짝 다이어트를 했더니 기존에 착용중이던 커플링이 크게 느껴졌던것이다.
급 걱정되는 바람에 사이즈를 다시 줄여도 되는지 여쭤봤는데 이미 제작이 들어간 상태인데다가 해당 디자인은 사이즈 늘림만 가능하고 줄임은 안되어서 그냥 하기로 했다.
불안한 마음에 다이어트로 반지사이즈가 커져서 연락오시는 분들이 얼마나 되는지, 다이어트를 했을 때 반지 치수 차이가 많이 날지 등등 답변해주시기 애매한 질문인걸 알면서도 꼬치꼬치 물어봤었는데 직원분 본인 사례와 다른 분들 사례까지 말씀해주시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셨고 대부분 반지 치수는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만약 그렇더라도 함께 주문한 가이드링은 사이즈 수정이 되니 그걸로 커버 하시면 될 것 같다고 그리고 대부분 신부님들이 결혼식때 가장 마른상태고 이후 원래대로 돌아오시는 경우가 많다고 하시는 말에 다들 똑같구나 싶어 웃기면서도 안심이 됐다.

가장 중요한 디자인과 가격대가 맞아 선택했지만 반지를 고르는 첫상담부터 중간중간 편안하고 친절한 응대까지 기분좋아 더 만족스럽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경험이었다.
흔하지 않은 디자인이라 좋았던 부분이 커서 나만 알고 싶은 곳이지만 그래도 직원분들이 다 친절하시고 자부심도 있으신거 같아 앞으로 더 잘됐으면 좋겠는 곳이기도 하다.
결국 우리 웨딩밴드투어의 처음과 마지막은 소린주얼리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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