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을 집에 들이기 전 대중적인 일리 vs 네스프레소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일리 커피를 마셔보지 않았다면 바로 네스프레소로 결정했었을텐데
예전에 마셔본 일리 커피 맛이 계속 생각났다
아메리카노를 싫어하는 쪽에 가까운 단커피파 초딩입맛임에도 커피가 맛있어서 놀랐던 기억.
그리고 디자인이 예쁘다..!
반면 네스프레소는 특별할 것 없는 무난한 맛이었다
맛에서는 일리 압승임에도 고민했던건 일리는 캡슐 종류가 너무 적다는 것..
가뜩이나 잘 질려하는 성격상 초반에 잘 마시다가 방치하게 될게 빤했다

고민은 됐지만 결국 네스프레소로,
그 중에서 반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고, 물통 용량이 큰 버츄오 모델로 선택했다
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디스케일링 후 첫 커피를 내려먹었을 때의 실망감이란..ㅋㅋ
커피의 풍미라기보단 매우 쓰거나 맹숭맹숭하고 위에 올라간 거품은 왜 느끼한건지..
웰컴팩으로 받은 캡슐들을 비교하며 먹어보면서 이게 맞나 싶던 도중
다행히 새로운 캡슐을 사러 방문한 매장에서 시음한 라떼가 너무 맛있었던 덕분에 희망을 보았고(!)
(** 시음을 하려면 기기 등록 후 방문하면 된다. 1일 2잔)
이것저것 시도해본 결과 만족스러운 맛을 찾을 수 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네스프레소 캡슐로 맛있는 라떼를 만들려면
1. 커피를 중간에 끊어야 된다.
추출이 시작되면 초반에는 진한 원액이 나오다가 뒤로 갈수록 연해지는데
커피를 끝까지 내린것이 밍숭맹숭한 라떼의 원인이었다
2. 강도가 약한 커피는 라떼도 하면 정말 이맛도 저맛도 아니니 피하는 것이 좋다
3. 다이어트를 위한 저지방 우유는 맛없는 라떼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위의 세가지만 지켜도 꽤 마실만하고,
여기에 몇 가지를 더 추가하면 이젠 카페에 가지 않아도 될만한 라떼를 만들 수 있다

어메이징오트 바리스타, 연유, 초콜릿소스
특히 어메이징오트 바리스타는 신세계였는데, 라떼용 우유가 별반 다를게 있겠어? 했던 생각이 머쓱해질 정도로
일반 우유로 만들었을 때와는 다른 진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
귀리우유라 유당불내증에서도 자유롭다
카페에서 파는 연유라떼는 너무 달아서 부담스러운데 집에 구비해두니
적당히 우유의 부드럽고 진한맛을 가미해서 마실 수 있어 좋다
초콜릿소스는 매번 손이 가지는 않는데 스쿠로처럼 강도 높고 로스팅향이 나는 캡슐을 마실 때 넣으면 잘 어울려서 좋다
3개월 남짓 사용하고 있는데 처음 받았을 때와는 달리 너무 만족스럽고 재미있게 쓸 수 있는 네스프레소
고민중이라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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